<앵커>
국제 수로기구 총회가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최종 논의를 벌입니다. 현재처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자는 일본의 개정안은 부결됐지만, 동해 병기를 주장하는 우리 입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지는 않아서 이 개정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나코에서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표준 해도집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국제 수로기구 총회 사흘째.
동해 표기문제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본 대표단은 어제 회의에서 기존의 해도집 3판을 기준으로 부분적인 개정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현행판을 유지한다는 취지인데, 우리의 강력한 반대 속에 표결에 부쳐져 부결됐습니다.
[장동희/표기명칭 대사 : 표결 결과 찬성 1개국, 일본 한 나라밖에 없었고 여러 나라가 반대·기권함으로 인해서 이 표결 자체가, 일본의 제안 자체가 부결됐습니다.]
미국도 동해지역을 빈 칸으로 남기거나 해도집 개정 없이 현행판을 유지한다는 등의 대안을 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모두 철회했습니다.
이렇게 이해 당사국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표준 해도집 개정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일간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나흘째 동해 표기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국제 수로기구 총회는 오늘 그 최종 처리 방향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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