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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찾기' 접근권한 악용해 개인정보 유출

<앵커>

이동통신사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정보유출 사실을 몰랐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과 KT의 협력업체 직원 36살 서모씨 등 5명은 지난해 초 휴대전화 가입 회원들의 인적사항과 위치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친구찾기'라는 휴대전화 위치정보제공 서비스를 개발, 관리하는 업무 때문이었는데, 서씨 등은 정보 접근 권한을 이용해 불법 프로그램을 만든 뒤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렇게 빼낸 정보는 브로커 김모씨 등을 통해 심부름 센터 직원 30여 명에게 건당 30만 원에서 60만 원에 팔렸습니다.

서씨 등이 불법 프로그램으로 조회한 개인 정보가 19만 8000여건에 달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경찰이 수사 내용을 통보할 때 까지 정보유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여 되판 브로커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서씨 등 협력업체 직원 5명과 심부름센터 직원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개인정보 조회를 의뢰한 사람이 1000명 가까이 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보 유출 사례가 더 있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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