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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다 뇌졸중·심장병…"김치섭취량 줄여야"

<8뉴스>

<앵커>

소금 1g에는 나트륨 400mg이 들어 있습니다. 나트륨은 혈압과 세포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데 필수 성분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당연히 해롭습니다. 뇌졸중과 심장병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너무 짜게 먹어서 병을 얻고 결국 숨지는 사람이 한 해에 760만 명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혈액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동그랗고 팽팽한 적혈구가 보입니다.

그런데, 염분성분이 많아지면 삼투압 현상에 따라 적혈구 내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심한 경우 적혈구 세포가 죽으면서 산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아울러 장기간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액 내의 소금 농도가 짙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혈관 밖에 있던 수분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혈액량이 늘게 되고 그만큼 혈관과 심장은 부담을 받게 됩니다.

[김득중/협심증 환자 : 창란젓 그런 것 먹죠. 그런데 김치도 많이 먹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성인 17만여 명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짠 음식을 먹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23%, 심장병 위험이 1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짠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더 짠 음식을 찾게 되는 게 큰 문제입니다.

[박재형/고려대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 : 과량의 소금이 들어오게 되면 그 소금이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를 알아채는 우리 몸의 센서가 어떤 그 신호체계가 마비가 됨으로써 더 많은 소금을 계속 섭취를 해도 그것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김치에 나트륨 성분이 많은 만큼 김치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장했습니다.

[노하나/고려대안암병원 영양사 : 한 끼에 섭취할 수 있는 김치나 깍두기의 양은 세 쪽에서 다섯 쪽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이 건강한 사람에게 정말로 해가 되느냐, 논란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혈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분명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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