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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5개국 신용등급 '강등'

<앵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 경제위기의 진앙지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시켰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 5개 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두 단계씩 전격 강등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은 A-로, 스페인은 A로, 한꺼번에 각각 두 단계나 내렸습니다.

슬로베니아 역시 신용등급이 두 단계 하락해 A가 됐으며, 벨기에와 키프로스는 각각 종전보다 한 단계씩 낮은 'AA'와 'BBB-'로 조정됐습니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경우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와 비교했을 때 경제성장이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으며, 스페인은 재정과 경제전망이 '심대하게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피치는 이들 5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2년 안에 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이미 오늘(28일)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 국가들의 공공 재정이나 은행 자산, 노동시장의 기능 저하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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