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디도스 공격 관련자들 사이에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 엿새 전인 지난 10월 20일.
국회의장 전 비서 김 모 씨는 디도스 공격 주도 혐의로 구속된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 모 씨에게 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공 씨는 선거가 끝난 뒤인 10월 31일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 모 씨에게 천만 원을 입금합니다.
이 돈은 강 씨 회사 직원들의 월급으로 사용됐습니다.
김 전 비서가 지난달 11일 강 씨의 법인계좌로 9천만 원을 입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 전 비서는 경찰 조사에서 공 전 비서에게 준 돈 천만 원과 강 씨에게 준 돈 9천만 원은 모두 이자를 받기로 하고 빌려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거래가 현금이 아니라 월급통장 계좌 등 공개된 계좌로 이뤄졌고, 자금출처를 확인한 결과 범행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을 전후한 시점에 거액의 돈 거래가 있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알려졌던 관련 인물 외에 배후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도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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