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어 능력을 검증하는 한국어 인증시험은 주로 졸업이나 취업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들이 보는 시험인데, 조직적인 부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단추 몰카'라는 것까지 동원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 수험생이 윗옷에 단추처럼 위장한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하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비춥니다.
이 모습은 외부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화면을 보면서 정답을 불러주고, 무선 이어폰을 끼고 시험을 보는 중국 유학생들은 들리는대로 정답을 써 넣습니다.
이 초소형 무선 카메라는 답안지의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질이 좋고 300m 떨어진 곳까지 무선 전송이 가능합니다.
중국인 22살 마모 씨 등 일당 3명은 지난 23일 치러진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에서 이런 수법으로 중국인 유학생 23살 양모 씨 등 19명을 합격시켰습니다.
그 대가로 1인당 30여만 원씩 모두 600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판모 씨/피의자 (중국인 유학생) : (유학생들이) 한국어 시험 못 통과하면 졸업을 못해요. 꼭 필요해요.]
마 씨 등은 또 중국인 유학생 29살 손모 씨 등 2명의 의뢰를 받고, 아예 여권과 신분증 등을 위조한 뒤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대리 시험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어 능력 검증 관련 시험은 한류 확산의 영향과 국내 취업 목적 등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의 응시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엔 응시자가 10만6000명에 달했고 올해엔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마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유학생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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