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 현장입니다. 오늘(30일)은 새로나온 책을 소개합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암 투병 중인 소설가 최인호 씨가 장편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냈습니다.
어느날 아침 갑자기 낯설게 다가오는 일상과 가짜 같은 아내와 딸.
소설은 주인공 K가 이런 낯섦의 이유와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장자의 나비'를 떠올리게 하는 구도적인 설정이지만 대중문화적인 코드를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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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굵직굵직한 시국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홍성우 변호사의 증언이 책으로 엮어졌습니다.
민청학련 사건과 김지하 사건, 부산 미문화원 사건 등 한 시대의 흔적을 남긴 시국 사건에 대한 증언과 숨은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홍 변호사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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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신간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미래'는 1987년 민주화에 보수 진영과 산업화 세력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만약 민청학련 사건으로 유신 체제가 붕괴됐다면 한국 근대화의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한국 민주주의 모형은 건국 과정에서 세워졌고 경제 발전으로 온전한 형태로 실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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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트슈타인 소나타'는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사회,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합니다.
고전파 작곡가들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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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컴백홈'은 비만과 집단 따돌림, 미혼모 등 10대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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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피아노 홀릭'은 피아노 없이는 못사는 저자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피아노 세계로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