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독도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한국과 일본 편에는 독도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에 위치한 리앙크루 암석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 독도를 발견했던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딴 표현인데,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일본이 퍼뜨린 명칭입니다.
특히 일본편에는 리앙크루 암석을 둘러싼 영토분쟁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복잡하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한·일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과 달리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담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미국 최고 정보기관인 CIA 홈페이지에는 아예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한 자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임현숙/반크 오류시정 책임연구원 : '리앙크루 락스'라는 표현이 강조가 되고 독도의 명칭도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은 일본 측에 유리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라는 게 일치된 의견입니다.
그러나 국무부 등 한국과 밀접한 미국 주요부처 홈페이지에조차 독도가 여전히 분쟁지역으로 표현돼 있는 것은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의구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