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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으로 변한 '섬'…정전 주택서 노인 감전사

<앵커>

태풍이 지나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섬 전체가 정전됐는가하면 감전사고로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의 길목에 있던 신안군 가거도에 전기 공급이 뚝 끊겼습니다.

어젯(1일)밤 7시 반부터 1시간 50분 가량 섬 전체가 정전돼 306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습니다.

일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에도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가거도 주민 : 그때 파도가 엄청 쳤거든요. 그 전에 조짐이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 때문에 전기선 두 가닥이 끊어졌어요.]

광주 수완지구 아파트 2만 5천가구가 어젯밤 11시 20분부터 10분간 정전된 것을 비롯해, 신안 도초면 140가구, 흑산면 50가구 등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목포 석현동에서는 정전이 된 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밤 10시 50분쯤에는 강진군 강진의 한 교회 옥상 철탑이 떨어져 119가 안전조치에 나섰고, 목포 하당지구와 광주 서석동 등에서는 가로수들이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흥군 동강면의 국도 15호선 일부 구간에는 어젯밤 토사가 흘러들면서 차량 통행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해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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