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월화드라마 시장에 뒤늦게 뛰어난 '성균관 스캔들'이 시청률 제자리걸음을 했다. 31일 1일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은 7.2%를 기록했다. 빼어난 색채 영상미와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남장여자 주인공 김윤희(박민영)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윤희는 이선준(박유천)의 계략으로 성균관에 입성하게 되기까지 많은 난관을 거쳤다. 남동생인 김윤식이라는 이름으로 과거를 치른 김윤희는 정조의 눈에 띄어 성균관 기숙사 생활을 하라는 어명을 받았다.
이에 김윤희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려던 중 자신이 여자인 것이 밝혀지게 되는 상상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여자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얼마든지 성균관에 입성하여 건강히 잘 다닐 수 있다며 정조의 앞에서 어색한 웃음과 함께 팔 다리 운동을 해 웃음을 안겼다.
벌벌 떠는 김윤희의 표정은 그 후에도 계속됐다. 행여나 자신이 여자인 것이 들킬까봐 눈치를 보는데서 나오는 김윤희 특유의 표정은 성균관 첫 입성 날 축구공에 맞았을 때에도 보여졌다.
또 남장을 한 채 성균관 입학을 하는 날 어머니가 준비한 정성스런 음식에 각오를 다지며 감사의 눈물을 보인 윤희와, 성균관 입학 이후 하인수(전태수) 일행이 어머니가 싸주신 개떡을 괄시하자 눈물을 흘리며 항변하는 윤희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강한 척하며 버럭하는 모습이나, 아무렇지 않은 척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윤희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은 조선 정조시대 노론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역으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르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첫 방송에서는 이선준을 비롯해 '구용하'(송중기), '문재신'(유아인), '김윤희'(박민영) 등 '잘금 4인방'이 소개됐다.
특히, 이선준과 남장여인 김윤희가 처음으로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반면에‘성균관 스캔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방영전부터 인기 소설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고,동방신기 믹키유천의 연기데뷔로 기대를 모은 '성균관 스캔들'은 전작인 '구미호-여우누이뎐' 시청률보다도 저조하여, 한 관계자는 "성균관 스캔들이 6%밖에 안 나왔다는 점은 놀랍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잘금 4인방이 모두 매력적이다", "김갑수, 김광규, 안내상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호평을 보낸 시청자도 있었지만 "너무 산만했다", "원작과 달라 실망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원작 소설과 다른 스토리는 책을 재미있게 읽어 드라마에 관심을 가졌던 팬들을 아쉽게 했다.
또 "표정이 너무 똑같다", "대사가 책을 읽는 것 같다"등 믹키유천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믹키유천이 맡은 이선준이라는 캐릭터가 까칠한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괜찮은 수준이다. 게다가 첫 연기인데다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 밖에아 천연덕스러운 바람둥이로 변신한 송중기의 연기도 극찬을 얻었으며 유아인 역시 영화에서 다진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자랑했다. 그 밖에 악역을 맡은 전태수나 중견 연기자 김갑수, 안내상 등의 연기력도 나무랄 데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기존의 사극과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다. 인기가 많은 배우라고 해서 반드시 높은 시청률로 이어질 수는 없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나날'의 원작 '성균관 스캔들'은 젊은 유생들의 사랑과 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시청률 반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곽은아 SBS U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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