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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집요하게 '투석형' 선고 여성 괴롭혀"

'내일 사형 집행' 통보해 심리적 압박 가하기도

이란 정부가 최근 간통 혐의로 투석형을 선고받은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여)에게 교수형을 집행하겠다고 통보했다가 형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일 아시티아니의 아들 사자드(22)의 말을 인용해 아시티아니가 지난달 28일 다음 날 새벽 교수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통보받은 뒤 유언장을 작성하고 타브리즈 교도소의 다른 죄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사자드는 "국제사회의 압력 덕분에 지금까지 그들이 형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들은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어머니를 매일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짜 형 집행' 일정이 통보되기 며칠 전부터 교도소 당국은 아시티아니 가족들의 면회와 변호사 접견을 금지한 뒤 그에게는 아무도 면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속이고 가족들에게는 아시티아니가 면회를 거부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드는 당국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하는 심리적인 압력의 증거는 전날 어머니와의 통화에서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어머니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분노해 어머니에게 복수하고 있다"며 "이란 외부로부터 압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당국은 어머니를 더 가혹하게 대한다"고 비난했다.

아시티아니는 간통 혐의로 2006년 99대의 태형을 당했으나 남편이 살해된 뒤 법원이 사건을 재심하면서 남편에 대한 살인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고도 간통 혐의로 투석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투석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이란 당국은 다시 그가 남편을 살해하는 데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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