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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음악이 미국의 세대 갈등 줄여"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Beatles)가 오늘날 미국의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틀스를 비롯한 1960년대 로큰롤 음악이 전 세대에 걸쳐 폭넓은 사랑을 받아 세대 간 불신과 갈등이 상당 부분 완화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1960년대 세대 간에는 전쟁터와도 같았던 갈등이 있었는데 미국 문화의 한 영역에서만큼은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음악"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16세에서부터 64세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연령대가 다른 어떤 음악장르보다 로큰롤을 자주 듣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그룹 비틀스는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 음악인 4위 내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구세대 중 19%는 자신들이 10대 때에는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고 기억한 반면, 이들 중 10%만이 자신이 10대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자신의 자녀들과 유사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답해 부모 자식 간 갈등이 40년 전에 비해 덜하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6%가 신.구 세대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다고 답한 반면, 흑백갈등은 39%, 빈부갈등은 47%,이민자와 본토 출신 미국인 간 갈등은 55%의 응답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하는 등 다른 계층 간 갈등에 비해 세대 갈등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모든 연령대의 응답자가 구세대가 신세대보다 더 나은 도덕적 가치와 직업윤리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신세대는 구세대에 비해 타 인종에 대해 더 관용적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 끝에 "한 세대 전보다 부모와 자식들이 그렇게 심하게 자주 다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비틀즈의 곡을 함께 들으며 싸움의 열기를 식힐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하며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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