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판하고 모방자살을 경계했다.
김지하 시인은 5일 오후 8시25분 방송될 케이블채널 환경TV의 '책 읽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민을 모시고 민족의 통일을 모시는 자인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자살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절대로 '베르테르 효과'라고 불리는 모방자살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우려하며 "그런 죽음을 존중하는 전통은 우리 민족에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지하 시인은 하회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녹화에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질 오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개탄했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강 개발 정책에 대해서는 "4대 강을 개발한다는 정부의 지나친 집착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녹색'이라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최근 촛불시위를 문화혁명으로 승화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던 김지하 시인은 촛불은 할머니들이 정화수를 떠 놓고 하느님께 비는 마음이라며 그것이 우주 문명사의 대전환점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촛불을 존중하면 잘 될 거고, 촛불을 인정 안 하면 시끄러워진다"고 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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