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른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면 면역 거부반응이라는 부작용이 생겨서 제대로 이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이 면역 거부반응을 없앤 복제 미니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 대단히 의미있는 성공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태어난 복제 미니돼지입니다.
다 자라도 일반 돼지와 달리 무게가 7~80kg으로 사람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제노로 이름 붙여진 이 미니돼지는 장기가 사람 것과 기능과 크기가 비슷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름 제노도 '이종간 장기이식'이란 뜻의 단어에서 따왔습니다.
제노는 장기를 사람에 이식해도 초기 면역거부를 일으키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돼지 장기 표면의 '알파갈'이란 물질을 없애 사람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기 때문입니다.
[임교빈 교수/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 : 알파갈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만들어서 앞으로 이종장기 이식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체세포에서 제거하고, 이 핵을 난자에 주입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해 태어난 것이 바로 제노입니다.
장기이식의 최대 난관이었던 면역 거부반응을 없앤 미니 돼지를 생산한 국가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입니다.
[박수봉/농촌진흥청 과장 : 형질전환된 돼지를 선발해서 다시 교배시키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제노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중간 이식을 통해 수개월 정도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췌도와 심장판막 등은 당장 장기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연구팀은 면역 거부반응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 돼지 장기 이식이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 8년 정도 뒤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2011년까지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 이식하는 실험을 마치는 등 후속 연구를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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