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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외환시장 흔드나…'환투기 세력'에 휘청

<8뉴스>

<앵커>

최근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건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만, 우리의 경우 지나치다는 분석입니다. 원화 가치를 추락시켜서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원·달러 환율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뛰어올라 한때 25원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11시를 전후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이 "환율이 지나친 쏠림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 발언이 알려진 직후였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1원 40전 떨어진 1,551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외신 간담회를 통해 이뤄진 허 차관의 경고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 국내 은행들과 달러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 이른바 '역외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의 환율 급등은 세계적인 달러화 확보 움직임이 주요인이지만 역외세력의 투기적 거래도 가세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김두현/외환은행 선임딜러 : 전년도 고점이었던 1,525원 선이 위로 뚫리면서 부터는 환율이 추가로 더 급등할 수 있다라는 심리에 기댄 투기적인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은데다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는 이런 움직임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배상근/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 우리나라가 신흥국가들 중에서 자본시장이 큰 상태에서 자본의 입출입이 용이한 국가로써 최근의 경상수지나 단기 외채와 같은 지표들이 나쁘게 나오니까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유럽 국가 등 신흥국가들이 살아남기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금융시장에서 역외세력의 움직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투기적인 세력에 흔들리지 않기위해서는 단기외채 등 민감한 지표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우리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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