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 가운데 유독 스릴러 장르가 눈에 띕니다.
스타를 앞세우기보다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먼저 '마린 보이'는 바다 속을 헤엄쳐 마약을 운반하는 전직 수영선수가 주인공으로, 수중 액션을 볼거리로 내세우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또 한국 영화 최초로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삼은 '작전'은 주식 시장을 어지럽히는 작전 세력과 이들을 역이용하려는 주인공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룹니다.
'핸드폰'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람과 주운 사람 사이에 사소한 갈등이 목숨을 위협하는 커다란 사건으로 확대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렇게 최근 스릴러 장르가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세븐 데이즈'와 '추격자'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스릴러 제작 열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셀러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책의 감동보다 못해서 실망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책보다 더한 영화적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는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0년대 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시나리로 작업부터 무려 10년이 걸려 영화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2시간 4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흡인력이 뛰어납니다.
보통사람과 달리 늙은이로 태어나 점점 젊어가는 주인공의 거꾸로 된 삶을 통해 영화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물음표를 던집니다.
특히 노인에서부터 청년으로 변해가는 주인공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폭넓은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이 영화는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섹스앤더시티'의 작가가 쓴 또 다른 책을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연애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한편의 연애지침서같은 느낌의 영화로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애니스톤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말리와 나'의 역시 지난 2006년 미국에서, 당시 40주 동안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부분에 올랐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고뭉치 강아지 말리와 함께 살면서 가정과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말리와 나'는, 단순한 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내용으로 원작의 감동을 잘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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