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교조가 일선학교에 광우병 쇠고기 반대 현수막을 걸도록 지침을 내려 보냈는데 교육 당국은 이를 금지하고 나서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교조는 지난 1일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 급식 사용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가정 통신문을 발송하도록 9000여 개 학교에 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
지침에는 현수막에 적을 예시 문구도 제시했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없는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쇠고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를 정치 선전의 장으로 만드는 조치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 교육청도 현수막 설치와 가정통신문 발송을 금지하라고 각급 학교에 지도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육청은 전교조의 지침이 노동조합의 활동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전교조와 학교장 사이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근석/서울시교육청 사무관 : 학교 현장에서 갈등이 우려되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도 공문을 발송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학교 급식의 문제이고, 법적으로도 정당한 교원단체의 활동이라며 현수막 게시를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인철/전교조 대변인 : 정치적인 구호의 문제 이전에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켜주고 나아가서 우리 선생님들의 근무 조건도 함께 개선하겠다는 건강한 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교총에 대해서는 정치 선전과 학습권 침해 주장의 정확한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습니다.
각급 학교가 고사 기간이고 또 학교에서 의견 수렴을 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주부터 현수막을 내걸려는 전교조와 학교장 사이에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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