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은 의사들도 잘 모른다. 못 고치는 병이니 속수무책이라 위험할 수 밖에 없지 않나"
대박 투자가이자 '시골의사'로 유명한 외과전문의 박경철 원장은 SBS<백세 건강 스페셜> 9일 방송분에 출연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이같이 경고했다.
박경철 원장은 최근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우병에 대해 "(의사들은)대게 일반적인 병은 발병기점부터 발병단계, 치료법까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광우병은 현재 연구 중이고 치료법을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이 의대 시절 유일하게 '광우병'에 대해 배우고, 그 위험성을 가늠할 수 있었던 것은 CJD(Creutzflolt-Jakob Disease)에 대한 수업 때문이었다.
CJD는 파푸아뉴기니에 살던 식인종들에게 발견된 병으로 무도병이나 치매 증상 등 일반 알레르기와는 다른 증상을 보인다. 당시 이를 역학조사한 전문가들은 식인종들을 부검하면서 이들의 문제가 인간 동종 단백질을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식인종의 뇌세포와 신경세포에 구멍이 뚫려있어 인간 신경에 제대로 명령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식인 습관을 가진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 이 병은 신의 질서를 거역한 이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를 보여줬다"며 "그것이 종교적인 신일 수도 있고 자연 질서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야 인간들이 다시는 그러한 일(식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이후 전문가들은 동종 단백질 섭취로 인해 발병된 비슷한 종류의 질병들을 CJD라 부르게 됐다. 광우병은 바로 변종 CJD이다. 변종 CJD(vCJD·variant Creutzflolt-Jakob Disease)는 CJD에 감염된 소고기를 섭취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인간광우병이라고도 부른다.
박경철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변종 CJD는 사슴, 소 등에게 나타나 광록병, 광우병을 일으키는데 이는 자기 질서를 벗어난 습성에서 온다. 소는 반추동불이기 때문에 원래 건초를 먹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양식장에서는 소에게 죽은 고기나 팔다 남은 소들을 갈아 먹여 '교차 오염'문제를 일으킨다. 소들이 먹은 동종의 동물성 단백질은 변형을 일으켜 신경 세포를 공격한다. 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SRM(특정위험부위)를 반드시 제거하고,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박 원장은 또 "중요한 논점은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면 위험도는 낮아진다. 회피 안 하면 높아지는 것"이라며 의사들도 '속수무책'인 광우병에 대해 경계해야 함을 역설했다.
박 원장은 자녀에게 "소고기를 먹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의대에서 배운 예방의학에서 치명적인 질병이 명백히 존재하고 그것의 원인을 알고 그것을 먹지 않으면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르치는데, 내가 굳이 그것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고, 특히 내 아이에게 먹일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골 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 원장은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 등 4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다. 경북 안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그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공천심사위원회 홍보간사 등을 역임했고, 월 40회 이상 경제방송에서 '대박 투자가이드'를 강의 하고 있는 스타 강사이기도 하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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