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K-리그가 또 꼴불견 사태로 멍들었습니다. 오늘(21일) 6강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이 대전의 돌풍을 잠재웠는데,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팬들의 난동에 선수까지 가세하면서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은 전반39분, 이상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올림픽팀 원정을 다녀온 지 이틀도 안 돼 출전한 이상호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김정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울산은 후반24분에 박동혁이 추가골을 터뜨려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상호/울산 현대 : 굉장히 중요한 경기, 플레이오프에서 일단 제가 골을 터뜨려서 승리했기 때문에 그보다 더 기쁜 것은 없고.]
울산은 오는 28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대전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볼썽 사나운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판정에 항의하던 대전 서포터스 일부가 오물을 투척하며 그라운드에 난입했고, 울산 김영광 골키퍼는 날아든 물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지는 상식밖의 행동으로 퇴장당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김영광의 추가 징계를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