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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취재파일 800개의 에피소드

TV로는 다 전해드리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와 생각할 거리들을 소상히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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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 취재파일 18. 03. 21 15:01 재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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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이건희-이재용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에버랜드의 땅값이 매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때는 말도 안되게 낮게 유지된 땅값이 에버랜드-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때는 갑자기 몇배나 뛴 겁니다. SBS 탐사보도팀이 2천여 필지의 25년치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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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유가는 알고 있다…유가와 중동 전쟁 리스크 취재파일 24. 04. 16 08:57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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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발 전쟁 위험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바로 유가입니다. 한때 85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국경을 뚫고 침공을 감행하자 5% 급등하며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막으며 확전 가능성이 한때 커졌지만 다행히 전쟁이 사우디나 이란과 같은 주요 원유 생산국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변화는 실시간으로 유가에 반영됐고 국제 원유가격은 다시 7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판도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이 폭격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소속 고위 지휘관 2명이 목숨을 잃게 되자 이란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주말 밤, 끝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지난 1979년 이란 혁명으로 팔라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반세기 만에 5차 중동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고, 유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 2 “비행기 타기 무섭다”...’나사 빠진’ 보잉, 어쩌다 이렇게 됐나 취재파일 24. 04. 15 08:13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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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이 만든 여객기들에서 비행 중 부품이 떨어져 날아가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보잉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 덮개가 떨어졌습니다. 금속판이 너덜거리며 날개를 치는 상태로 10,000피트까지 올라갔다가 회항했습니다. 한 달 전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하던 보잉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졌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랜딩기어 부품에 맞아 공항 주차장의 차량이 박살났습니다. 지난 1월 5일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여객기가 하늘을 나는 도중 벽체가 뜯겨나갔었죠. 미국 항공당국이 조사해보니, 해당 벽체를 고정해놓았어야 할 나사가 아예 박혀있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나사 빠진’ 제조 결함이 2018-2019년 연이어 벌어졌던 보잉기 추락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고객들의 아우성에, 미국 항공사 CEO들이 집단으로 보잉 이사회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보잉은 데이빗 칼훈 CEO를 올 연말까지 퇴진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문제의 뿌리가 생각보다 깊다는 지적을 미국의 항공전문가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 3 "비행기 타기 무섭다" 보잉 또 사고…이번엔 이륙 중 엔진 덮개 떨어져 회항 취재파일 24. 04. 08 04:14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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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Boeing)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기업입니다. 우리도 국내외 여행을 할 때 보잉이 만든 여객기를 많이 탑니다. 그런데 그 보잉이 만든 여객기들에서 비행 중 부품이 떨어져 날아가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그런 일이 미국에서 또 벌어졌습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회항했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을 떠나 휴스턴으로 가려던 여객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엔진 덮개가 분리된 뒤 날개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여객기는 이륙 후 10,000피트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25분 만에 안전하게 회항했다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밝혔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사히 상황이 마무리됐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 4 사과값 88%나 올랐다…아니 18%만 올랐다고? 저마다 상승률 다른 이유는 취재파일 24. 04. 04 05:52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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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지난 2일에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 사과값 상승치는 88.2%입니다. 88.2%라는 숫자는 사과값이 통계로 잡히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치로 사상 최고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의 숫자는 똑같은 기준, 전년 동월 대비로 사과값이 18.2%가 올랐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사과이고, 똑같은 기준인데 통계청은 88.2%, 농수산 유통공사는 18.2%라고 한 겁니다. 한 자릿수 차이도 아니고 70% 포인트나 차이가 납니다. 이건 서로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양하고 같을 정도로 서로 정반대에 있는 상황이죠.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걸까요?

  • 5 억만장자라더니? 선거자금 쪼들리는 트럼프 취재파일 24. 04. 01 06:07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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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우회 상장으로 6조 원대 돈방석에 앉게 됐다는 기사가 최근 많이 나왔죠. 게다가 뉴욕주 사기 사건 항소를 위한 공탁금을 많이 감면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동산 재벌이라는 트럼프에겐 돈 걱정 할 일이 없어보이는데요. 실제는 다릅니다. 트럼프는 대선 자금이 부족합니다. 각종 민·형사 재판으로 인한 변호사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모금 기구들을 통해 나름대로 후원금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요즘 걷히는 돈보다 더 많은 현금이 변호사비로 나가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때문에 트럼프 캠프는 이달 중순부터 대규모 유세 집회를 잡지 않고 있습니다. 록 콘서트 같은 대중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흥분시키는 게 트럼프의 장기이지만 대규모 집회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데다 트럼프가 요즘 몇몇 부자들을 모아서 개최하는 모금 행사에 시간을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 6 "출발지가 경기도라 경기 버스인 줄..." 서울 버스 파업에 수도권 함께 불편 취재파일 24. 03. 28 04:11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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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노조가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시내버스의 98%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까지 영향을 받았는데 당장 오늘 퇴근길에도 운행 차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3월 28일 새벽 2시 20분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입니다. 노조는 인천, 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탈을 막기 위해선 12.7% 시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최근 5년 간의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방노동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의 88.5%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된 바 있습니다.

  • 7 일본 가도 되나요?.... '치사율 30%' 감염병 공포의 실체 취재파일 24. 03. 27 06:48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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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감염병 ‘연쇄상(連鎖像) 구균(球菌) 독성 쇼크 증후군’은, 약자로는 ‘STSS’라고 불립니다. 당장 일본 가도 되는 건가? 궁금하시죠. 여행사에도 일본 감염병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제2의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분이 많습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STSS는 지난해 총 941명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올해는 STSS 환자가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1월과 2월 단 두 달의 통계만 집계했는데, 지난해 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14건이 확인됐거든요. 일반적인 증상은 열이 나고 피부 발진이 생기는건데, 초기에 항생제로 잘 치료하지 못할 경우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위험군에서는 고열과 발진, 저혈압, 심각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으로 진행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사구체 신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입니다. 이런 병을 가져오는 건 ‘연쇄상 구균’이라는 세균입니다. 이 질병, 제2의 코로나 사태로 커질 만한 상황일까요?

  • 8 헌혈도, 주식도, 감동도 하지 않는 '십불청년'... 심상치 않은 중국 민심 취재파일 24. 03. 25 10:49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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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심각한 청년 실업률 등 곳곳의 암초에 걸린 중국 경제.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내부 불만과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 청년들은 ‘열 십에 아닐 불, 십불(十不)세대’라는 자조적인 표현으로 자신들을 부릅니다. '연애, 출산, 결혼 그리고 내 집 마련을 하지 않는다' 이 네 가지를 묶어서 '사불청년', '사불세대'라고 불러왔는데, 여기에 헌혈, 기부, 복권, 주식 펀드 등 재테크, 노인 부양, 감동하지 않기 등 여섯 가지가 더 추가된 겁니다.

  • 9 일론 머스크는 왜 오픈AI와 샘 올트먼을 제소했을까 취재파일 24. 03. 20 07:22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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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와 그 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2015년말 의기투합해 오픈AI를 세운 공동창업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브로맨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무척 잘 지냈습니다. 그러던 두 사람이 어쩌다 소송까지 가게 됐을까요? 머스크는 올트먼이 오픈AI 설립 당시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합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서, 인류 모두의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했는데, 챗GPT 이후로는 기술을 비밀에 부치고, 연구성과물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겨 돈벌이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겁니다. 올트먼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합니다. 머스크가 오픈AI를 자신의 회사로 만들려다 실패하자 소송을 내고 사실을 호도한다는 겁니다. 그간 머스크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이메일들을 보면, 일론 머스크는 챗GPT 개발 전의 오픈 AI를 테슬라에 합쳐, AI로 돈 버는 사업을 하려고 했으나 오픈AI 직원들 반발에 부딪혀 포기한 내막이 드러납니다.

  • 10 수성에서 온 남자, 해왕성에서 온 여자 취재파일 24. 03. 12 09:25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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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브스프리미엄의 뉴욕타임스 번역 서비스, 칼럼니스트 데이빗 프렌치의 글을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했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켄터키주의 한 대학에서 강연할 일이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Z세대 안에서 남녀 간의 정치적인 성향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연구를 봤습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우리 세대는 지금까지의 이전 세대와 다른 거죠?” 최근 갤럽의 발표를 염두에 두고 한 질문이었을 겁니다. 18세~29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성별에 따른 정치 성향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젊은 여성이 급격히 진보적으로 변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