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물 내리는 게 취향이라고?
‘탕수육 부먹 찍먹’ 만큼이나 의견이 분분한 주제.화장실에서 ‘앉은 채로 물 내린다 VS 서서 뚜껑 닫고 물 내린다’
스브스뉴스 팀 내에서도 주장이 팽팽했다.
개인 취향인 것 같지만 서서 내리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한다.
2003년 홍콩에서 발생해 모두 775명을 숨지게 한 사스는 변기 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고
국내 일부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의 일환으로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리는’ 캠페인을 시행할 만큼
변기 물을 통해 우리 몸에 세균이 침투해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한다.
또한 서서 물을 내리면 자연스럽게 대소변의 상태를 확인하게 돼 건강을 체크할 수도 있다.
특히 소변에 거품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의 합병증인 심근경색 등은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심하면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단백뇨가 이러한 질병을 일찍 발견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1년에 한번은 꼭 대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변검사로 ‘미세단백뇨*’ 수치를 파악하고 대변 검사로 대변내 출혈을 확인하면
심뇌혈관 및 콩팥 질환부터 대장암까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서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더불어 일어날 때 똥오줌으로 미리 건강 체크하고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서 건강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