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4살, 앞니가 사라졌다
대학교 4학년, 더 바빠진 일상. 과제에 치여 못 봤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카페에서 만났다.
그런데 한 친구가 날 보며 물었다. “야! 너 이가 왜 그래?”
무슨 말인가 하고 거울을 봤더니… 내 앞니 일부가 사라져 있었다. 대체 갑자기 왜?
마지막 학기에 취업준비 하느라 1분 1초가 아까웠던 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밥은 햄버거와 콜라로 때웠다.
그 와중에 학과 행사와 술자리도 꼬박꼬박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선배와 교수님들께 취업 조언도 들었다.
건강을 챙기려고 중간중간 과일과 발포 비타민도 챙겨 먹었다.
먹은 후엔 바로 양치를 했다. 그저 평범한 마지막 학기 대학생들처럼 성실하게 살았을 뿐인데… 내가 왜? 내 이가 왜? 왜 이렇게 된 거지? - 환자 A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1인칭 카드뉴스 입니다 -
평소 생활습관때문에 ‘치아밀도’*가 손상된 거예요. *치아 밀도: 치아의 최외곽에 있는 에나멜층의 미네랄 밀도
요즘 적지 않은 20대들이 겪는 현상인데, 쉽게 말해 치아가 ‘골다공증’에 걸린 거죠.
우리 치아는 법랑질과 상아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중 가장 단단한 바깥 층인 법랑질은 ‘산’에 매우 취약해요.
A씨가 자주 먹은 탄산음료와 발포 비타민, 음주 후 구토까지 모두 법랑질에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법랑질이 약해져 치아 밀도가 떨어지면 치아가 부식되어 약한 자극에도 쉽게 부러지게 돼요.
근데 바로바로 양치 했잖아요? 치아가 산을 만나면 약해지는데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가 산 성분을 만나면 치아를 더 부식시킬 수도 있어요. *연마제: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없애 윤기가 나게 하는 성분.
그럼 어떻게 치아관리를 해야하나요?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바로 이를 닦는 것보다는 30분 뒤 물로 입을 한번 헹구고 양치질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치질 할 때 좌우로 닦지 말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닦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치아 법랑질이 약하다면 치아 밀도를 높이는 기능성 치약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열하게 살다 보면 가장 중요한 건강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 치아는 한번 부식되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거울 앞으로 가서 치아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