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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진우 부대표, '카톡 사태'만들고 사회 불안 초래"

<앵커>

카카오톡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에 대해 검찰이 "국가적 혼란을 야기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부대표는 '사이버 검열' 논란의 책임을 검찰이 자신에게 돌리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사흘 전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보석 취소 결정을 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정 부대표는 지난 6월 10일 총리 공관 앞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지난 7월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견서에서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압수해 보니 정 부대표가 불법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적법하고 정당한 경찰의 과학수사에 대해 피고인의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인해 큰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고 선량한 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적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사실로 기자회견을 해서 이른바 '카톡 사태'를 만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한 건 정 부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부대표는 '사이버 검열' 논란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견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우/노동당 부대표 : 피해 당사자 중 하나인 저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을 봤을 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검찰이 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요.]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검찰이 유언비어 대책회의를 통해 사이버 검열 논란을 일으켰다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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