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대통령실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윤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2일) 국회에 제출한 건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입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어제 제출한 임명동의안에서 "대법관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계엄에 대한 반성이 없고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담화 이후에도 법률안과 시행령을 재가한 데 이어 대법관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서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도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후보자직을 고사하자, 후임 후보자도 물색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 제명과 출당 논의가 시작됐는데,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탄핵심판과 내란죄 수사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담화에서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며 정면 돌파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탄핵 결정은 헌법재판소에서 하는데 현 상태로라면 재판관 6명이 다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헌재는 재판관 3명이 공석이라 1명만 반대해도 탄핵안은 인용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임명한 정형식 재판관도 있는 만큼 법리적인 문제를 떠나 헌재 재판관 구성을 볼 때 다퉈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