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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미군기지 '오염 정화' 한창…땅속 10m까지 파내

<앵커>

지난 2020년에 반환된 의정부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잭슨에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시와 인접한 의정부시 호원동의 캠프잭슨 부지입니다.

2020년 반환 이후 기지 내에 있던 막사, 교육관 등 60여 동의 부대시설은 모두 철거됐습니다.

그 자리에 비닐하우스와 천막 형태의 임시 가설물이 자리 잡았습니다.

오염된 흙과 지하수를 정화하는 토양경작장과 토양세척장입니다.

대형 비닐하우스 4개 동을 연결한 토양경작장에는 오염 토양 정화가 한창입니다.

뒤집고 휘젓고 미생물을 활성화 시켜 흙에 섞인 기름기를 빼내는 겁니다.

흙에서 배어 나오는 냄새는 가스처리 장치를 통해서 배출합니다.

정화 중인 흙은 지표면에서부터 땅속 최대 10m 깊이까지 오염된 부분을 파낸 겁니다.

부지 내에서 정화해야 하는 토양은 5만 6천여㎥, 9만 6천 톤 규모로 추정합니다.

[이현범/의정부시 투자유치과 팀장 : 작년 8월에 사업을 시작해서 3년 정도 공정을 가지고 있고요. 공정률은 35%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사격장 터 주변의 중금속 오염 토양과 지하수 정화도 중요한 작업 대상입니다.

오염 정화는 25년 7월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차광막으로 덮어 둔 야외 흙더미는 오염되지 않은 토양입니다.

오염 여부와 관계없이 부대 내의 흙은 밖으로 반출할 수 없습니다.

의정부시는 정화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현범/의정부시 투자유치과 팀장 : 영상제작이라던지 지식산업이라는 그런 분야의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해당 부지와 주변 20만㎡에 대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그 자리에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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