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위터, '콘텐츠 추천' 소스 코드 일부 온라인 공개

트위터, '콘텐츠 추천' 소스 코드 일부 온라인 공개
트위터가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관련된 소스 코드 일부를 지난달 31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용자 타임라인에 특정 트윗을 추천하는 데 쓰이는 소스 코드 일부를 오픈 소스(공개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스 코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로, 이를 기계어로 변환하면 실행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집니다.

콘텐츠 추천을 통제하는 소스 코드를 오픈 소스화하면 알고리즘 작동 방식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대중이 알고리즘 수정을 제안하는 것까지 가능해집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콘텐츠 추천 기능과 관련된 소스코드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도 몇 주 안에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깃허브에 올라온 소스 코드에는 트위터 내 광고 추천 기능과 관련된 코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알고리즘 공개를 공약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지난해 4월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코드 일부를 대중에 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도 '코드 투명성'(code transparency)이 사용자 간 신뢰 향상과 서비스의 빠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 머스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 작동 방식에 대한 검토 수위를 높이고 있는 당국 행보에 대한 대응으로도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음성 커뮤니티 기능인 '트위터 스페이스'에 대화공간을 열고 트위터 코드 작동 방식에 대한 사용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가 사용자를 민주당원 혹은 공화당원으로 이분화하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는데, 대화에 참여한 한 트위터 직원은 트위터가 오랫동안 이러한 특성을 보여왔다면서 앞으로 이를 없앨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위터는 앞서 자사 소스 코드 일부가 깃허브에 수개월간 노출되는 일을 겪었지만 최근에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위터는 깃허브 측이 유출자의 신원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게 해달라며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