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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대구시장…모두까기 그의 쓴소리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준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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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TK 신공항 2030 조기 개항 목표"
"'무임승차 70세 조정' 조례안, 대구시의회 상임위 통과"
"김재원 징계 요청에 개인적 감정 때문? 언론이 잘못 본 것"
"이준석 대표 사례를 봐야…김재원 징계 필요"
"김기현 정치는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정치"
"노동 개편 문제…노사 합의 전제 의견 먼저 물었어야"
"한일회담 등 홍보수석실 엉터리로 대처…대통령만 몰매 맞게 해"
"이준석, 정권교체 위해 뽑아준 것…한마음 돼야 했는데 착각"
"이준석, 영민한 정치인…그만 옥죄고 풀어줘야, 옹졸한 정권 안 돼"
"이재명 대표 비리 너무 많지만 대안 없는 민주당…비극"
"윤 대통령, 노조 문제 정공법으로 대처…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
"아쉬운 점? 말 아끼겠다…대구시장으로 정부와 좋은 관계 유지해야"
"검사 출신이 국가 경영에 많이 참여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끊임없이 꿈꾸는 것이 내 정치 동력"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7년간 독보적인 프로그램…못된 소리 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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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반갑습니다.

▶ 홍준표/대구시장: 이 대구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 주영진/앵커: 아유 아닙니다. 아닙니다. 어쨌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시장이 되신 게 벌써

▶ 홍준표/대구시장: 한 8개월 됐습니다. 8개월

▷ 주영진/앵커: 지난 8개월 동안의 대구 시정을 한 번, 이 시점에서 돌아보신다면 최근에

▶ 홍준표/대구시장: 특별법도 TK 공항 특별법도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통과했다고

▶ 홍준표/대구시장: 그래서 이번에 TK 신공항 특별법에 그 법은 제가 처음 발의한 것은 3년입니다. 3년 전에 무소속 국회의원 되었을 때 2년 반 전에 발의를 했다가 이번에 그 법을 다듬어가지고 다시 이제 통과를 시킨

▷ 주영진/앵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표 발의했습니다.

▶ 홍준표/대구시장: 그래서 대구시에서 법안을 다시 만들어지고 주 대표 이름으로 발의를 한 거죠. TK 신공항을 정식으로 우리가 공항을 지금 만드는 목적 중에 가장 큰 목적은 한국 최초로 잠들지 않은 공항을 만들려고 합니다. 24시간. 소위 '커퓨 타임'이라고 있어요. 비행 뜨는 걸 금지하는 시간, '커퓨 타임'이라고 다 있어요. 그래 '커퓨 타임'이 없는 24시간 잠들지 않은 공항을 만들어 놓으면 세계에서 몰려드는 물류 여객들도 대구공항으로 올 때는 새벽 2시에 내릴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 굳이 시간 맞춰서 항공기 스케줄을 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자기나라 스케줄로 들어오면 새벽 1시에도 들어오고 2시에도 들어오고 그래서 TK 신공항을 만들 때는 그런 취지로 지금 만들려고 하고 있고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대구경북 공항 근처에 거대 경제권이 생길 겁니다. 산업단지가 유치가 되고 거기에다가 교육시설 그리고 문화시설 의료시설 전부 투입 다 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새로운 거대한 경제권이 대구 경북에도 하나 생기는 거예요. 그런데 지역마다 생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안보상의 이유로도 후방에 그럼 공항이 반드시 하나 더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의성군하고 군위군에. 군위군은 이번에 대구시로 편입이 됐잖아요. 공항 때문에 그래서 이미 거기에 수백만 평을 이미 토지거래 허가 구역까지 다 고시하고 다 준비 다 해놨어요.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께서 우리 전국민이 한번 같이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한번 던졌던 게 노인 연령을 도대체 몇 살로 해야 하느냐 대구의 경우 지하철 무임 승차 65세에서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70세로, 차근차근 해서 70세로 올리겠다라고 한번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이후에 결론이 난 게 있습니까 아니면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통과됐어요. 조례까지 다 통과돼서 사실 노인 연령은 이게 한 40년 됐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홍준표/대구시장: 그런데 40년 전보다 지금이 그때는 그게 평균 수명이 한 65세였는데 지금 84세가 넘었어요. 20년이 넘었어요. 65세 노인 연령이라고 책정을 할 때 그때 평균 수명이 65세였는데 지금은 84세가 돼버렸어요. 100세 시대가 돼 버리죠. 그러면 노인연령도 최소한 십 년 이상 올라가야 됩니다. 그게 맞죠. 최소한 노인 연령은 우리는 70세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70세 노인 연령을 설정하기도 나라 국가적으로 보기도 어려워요. 지금 노인 세대가 지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요.

▶ 홍준표/대구시장: 부양해야 되는 국가의 책무도 폭발적으로 커져가고 있는데 그래서 이거는 노인 연령 상향 조정하는 거 이거는 국가적인 과제고 상향 조정하는 과정에서 무인 교통 수단을 대구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까지도 무상으로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버스까지도

▷ 주영진/앵커: 제가 들었는데 원래 75세로 돼 있는데 이걸 또 70세로 같이 맞추겠다는 게

▶ 홍준표/대구시장: 75세에서 매년 내려옵니다. 버스는 70세로 내려오고 지하철은 65세로 돼 있는 걸 1년씩 라가가지고 5년 후에 70세를 기준으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무상화되는 거죠. 그렇게 지금 계획을 짜고 이번에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과정에서 궁금한 건 혹시 그 연령대에 해당하는 분들의 반발은 없었는지? 또 중앙정부와의 협의나 논의를 거친 것인지

▶ 홍준표/대구시장: 중앙 정부의 협의나 논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게 이건 지방 정부의 재량입니다. 규정이 보면 65세 이상 무상으로 한다고 돼 있어요. 65세부터 무상으로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65세 이상 70세로 하건 75세로 하건 이건 지방 정부의 재량이에요. 중앙 정부하고 같이 협의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노인세대에 대구 노인회하고도 협의를 할 때에도 버스를 무상으로 하는 판에 지금 대구 같은 경우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더 많이 타요. 지하철 수송분담률이 8%밖에 안 됩니다. 버스는 한 17% 되고 그래서 노인분들한테 혜택이 훨씬 더 많이 가는데 그러니까 둘 다 하는데 연령을 조정하겠다. 이게 노인분들이 반발이 없죠.

▷ 주영진/앵커: 홍준표 시장님이 최근에 대구시정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시겠습니다마는 중앙정치 특히 여당 내부 상황 관련한 글을 최근에 많이 올리셨는데 최근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중앙에 있는 언론사 기자들은 아마 그렇게 기사를 많이 썼죠.

▶ 홍준표/대구시장: 나는 특정인을 겨냥했다기보다도…. 그걸 기자들은 개인적인 악연이다. 그런 식으로 썼는데 나는 그게 참 우습다는 게 나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개인적인 호 가지고 정치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데 그걸 지금 서로 말 못하고 쉬쉬하고 있으면 그게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죠. 그리고 정상적인 정치도 아니고 특정인이 잘못을 했으면 정치를 해야죠. 정치를 하고 그냥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갈 때 정당이 서서히 무너지는 겁니다. 지금 김기현 대표가 대표되고 난 뒤로 각광을 받지 못하는 게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소신과 철학이 없어요. 자기 소신과 철학이 없다고. 자기 소신과 철학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서 카리스마를 갖고 당 운영을 하면서 소통은 하지만은 결단력이 있어야 돼 그걸 안 보여주니까 흐지부지해지는 거지 이재명 대표를 한번 보십시오 저 온갖 비리에 쌓여 있어도 뚝심 있게 버텨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진영의 사람은 흩어지지 않아요. 그냥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 당 대표는 그러면 뭐라고 해. 그런 당 대표가 있으면 당원들이 과를 봅니다. 내가 살피고 엿본다는 말을 썼죠. 살피고 엿본다는 그거는 뭔가 하면 판사가 판결문을 쓸 때 보면 모든 판결문에 증거를 이래 제시해놓고 딱 첫 시작은 '살피건대' 그랬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홍준표/대구시장: 그렇죠? 그다음에 주문을 고시할 때 보면 이러이러한 점이 엿보인다. 이랬어요. 판사라는 직종은 살피고 엿보다가 끝나는 거예요. 그거는 정치에는 들어오면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살피고 엿보다가 정치하면 그건 자기 정치가 없는 거지
홍준표, 주영진

▷ 주영진/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반드시 이번에 따끔하게 징계를 해야 한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 홍준표/대구시장: 이준석 대표의 사례를 보라고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하고 있을 때 얼마나 모질게 대들어서 징계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보다 더 망발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그걸 갖다가 어떻게 넘어가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그러면 다른 사람이 똑같이 또 하면 징계할 수 있습니까?

▷ 주영진/앵커: 이번에 대표 경선 과정 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김기현 대표가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 있다가 어쨌든 주류 이른바 윤핵관의 지지를 받고 주류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그러면서 서서히 올라가고 대통령실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언론 기사도 상당히 많았었는데 그러한 과정들이 김기현 대표 지금 대표가 된 김기현 대표에게는 그러한 과정들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을까요?

▶ 홍준표/대구시장: 그런 자세로 대표하려면 대표 그만둬야지. 당 대표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됐건 상관없어요. 당 대표가 되는 순간 그거는 과거는 잊어버려야 돼.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야 돼. 그걸 못하고 흔들리면 자기 자리 차지 못하는 거죠. 그 허수아비 되는 거지

▷ 주영진/앵커: 이번에 노동시간 개편 문제 이 문제를 놓고서도 사실 대통령실에서도 고심이 많고 그래서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수렴해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자라고 하는데 어쨌든 노동부에서 처음에 발표를 했을 때 이게 소통하고 정책을 발표를 한 게 아니고 발표하고 그다음에 소통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 과정에서 여당의 역할이 있었느냐라고 하는

▶ 홍준표/대구시장: '노동 시간 69시간' '69시간 개편'하는데 그 전제가 노사 합의입니다. 노사 합의 없이는 그게 가능해요? 노사 합의를 해가지고 집중적으로 일할 시간에 열몇 시간씩 일을 해도 좋다. 그다음에 나머지 시간은 그 전체적인 시간을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차이 아닙니까? 연구직 같은 데 종사하는 분들은 한번 보십시오 밤새도록 일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런 업종의 사람들은 집중적으로 열 시간 일을 하고 그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나머지 전체 시간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걸 제대로 설명을 하고 이렇게 할래? 저렇게 할래? 의견을 묻는 게 그게 맞지. 느닷없이 그래 발표를 하니까 젊은이들은 야 69시간 일하라고 한다 죽으라고 일만 하라고 한다 그러니까 반대를 하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한 달 육아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아이디어다 어느 회사가 그걸 보내주는지

▶ 홍준표/대구시장: 말도 안 되지 그러니까 그런 연구 직종에 있고 특수 직종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예외적으로 넓혀줄 필요가 있다. 그걸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걸 일반화시켜 이야기하니까 그러니까 소위 그게 홍보수석실에서 잘못한 거죠. 그 홍보수석이 그건 엉터리로 대처하는 거지. 그리고 당에서도 그거는 엉터리로 대처하고 또 한일회담 같은 경우에 봅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고 싶었겠습니까? 일본 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굴욕외교라는 소리 들을 것이라고 그 예상을 못했다면 바보지. 그러면 왜 굴욕 (외교)을 했을까? 지금 북핵이 갈 때까지 다 가버렸어요. 한미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를 할 수밖에 없고 미국 측에서도 우리나라에 요구를 한다 일본과 합의해라 우리가 선택의 여지가 어디 있어요. 그리고 북중러가 똘똘 뭉쳐 있잖아요. 그런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 같이 뭉쳐야지 이게 세력 균형이 될 거 아니에요. 근데 여기서 한-일이 떨어져 나오고 미국하고 이상한 관계 되면 우리나라 혼자서 이게 북중 사회주의 동맹을 핵동맹을 우리가 막을 수 있습니까? 그런 국가적인 난제가 있고 또 경제 문제만 하더라도 중국하고 미중 패권 전쟁이 붙었는데 반도체 가지고 우리의 입장이 지금 얼마나 난감합니까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붙을 수가 있어요.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지금 강화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고 싶었겠느냐…. 고급 정보는 대통령이 다 갖고 있어요. 국민들은 몰라요 그런데 그걸 갖다가 어떤 식으로든 대국민 홍보를 할지 생각을 했어야지 일방적으로 그런 거는 한마디 말도 안 하고, 말도 못하고. 여당에서도 입 닫고 있고. 홍보수석실에서도 뭘 하는지 내 모르겠어요. 저래 놔두고 대통령은 혼자만 몰매 맞게 만들고 못쓸 놈 만들어 놨잖아요. 그러니까 대구에서 앉아 쳐다보기에 참 답답한 사람들이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천아용인'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전은 실패를 했는데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여권 지지자들의 시각이 상당히 엇갈려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진 정치인들이 내년 총선에 도전할 수 있는지 여당의 이름으로

▶ 홍준표/대구시장: 저는 이준석 대표를 좋아합니다.

▷ 주영진/앵커: 좋아하고

▶ 홍준표/대구시장: 상당히 타고난 사람이지 근데 이 대표가 착각을 했죠.

▷ 주영진/앵커: 어떤 착각을 했습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이준석이가 당 대표 될 그 무렵에 우리 당의 세력들은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했어요. 그러니까 우리 당을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전부 60‧70대 '틀딱'들만 지지한다는 '틀딱 정당'이라고 오명을 씌워놨다고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이나 연세 드신 분들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한 게 뭐냐 젊은 층이라고. 그래서 이준석이를 뽑은 거예요. 정권 교체 때문에.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잘나서 그게 된 줄로 착각했다. 그런 시류 때문에 뽑혔는데 그러면 그런 시류 때문에 뽑혔으면 정권교체할 때 그런 스탠스로 나가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제갈량에 비단 주머니라고 할 때도 많은 사람이 참 비웃었어요. 자기 선거에 세 번이나 떨어진 사람이 무슨 대선 치르면서 비단 주머니가 윤석열이한테 주니 안 주니 그때 전부 웃긴다 아예 처음부터 깔보고 있었으니까 정권 교체 때문에 할 수 없이 참고 간다. 이런 식으로 깔보고 있었다. 이 말이야 그런데 본인만 몰랐지. 지금도 그래요. 이번 전당대회 때 언론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쓸 때 내가 참 세상을 보는 눈도 어떻게 저러냐 절대 안 일어난다고 그랬어요. 이젠 정권교체가 됐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천방지축 날뛰는 거, 이거 당과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는 한마음이 돼서 됐어야 되는데 정권교체 후에도 착각을 하고 덤볐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그러지 말라고 몇 번 이야기를 했어요.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그래서 이준석 대표만 하더라도 본인은 요즘 언론에 나오고 하는 게 잊혀지는 게 겁이 나서 그럴 거예요. 내가 건재하다는 걸 알려줘야 돼요. 그래서 좀 자극적인 말도 하고 그걸 어른들이 어른답게 받아줘야 돼요. 또 어떻게 이런 말 한다 이런 식으로 발끈하지 말고 이준석 대표는 아주 영민한 사람이야. 똑똑한 사람이야. 괜찮은 사람이야. 저런 식으로 옥죄면 안 돼요. 이제는 풀어줘야 돼.

▷ 주영진/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야기를 아까 잠깐 하셨는데 얼마 전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나서 민주당이 상당히 역풍을 우려하고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될 때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만 이제 또 그 목소리도 좀 잦아드는 듯한 모양새거든요.
홍준표

▶ 홍준표/대구시장: 제가 이제 정치한 지 한 30여 년 됐는데 이재명 대표처럼 저런 식으로 온갖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을 처음 봤어요. 한 건도 아니고 지금 10건 가까이 됐잖아 또 뭐가 기소될지 몰라요.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 민주당으로서 대안이 있습니까? 좋든 싫든 간에 이재명 체제에서 몸부림 칠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대한민국 상황이라는 게 한번 보십시오. 좌우로 쫙 갈라져 있어 진영 논리가 지배하고 있어요. 그 상황에 있는 대한민국인데 이재명 대표는 저분이 살아온 과정을 한번 보십시오. 절대로 제 발로 안 내려옵니다. 죽든 살든 간에 이재명 체제로 갈 수밖에 없어요.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비극이지

▷ 주영진/앵커: 이제 윤석열 정부도 출범한 지 10개월 정도 됐어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1년인데 지난 1년 동안 어쨌든 관심 갖고 국정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을 텐데 뭐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거 정말 잘했다. 어떻게 얘기를 하시겠습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노조 문제는 정말 인상적으로 대응을 한다. 역대 정권에서 한국 사회의 노조 문제를 정면으로 저런 식으로 정공법으로 부딪힌 정권은 보수 정권에도 없었어요. 보수 정권에도 그런데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라서 그런지 노조 문제에 한해서는 정말 정공법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가장 경제 문제에 심각한 부분은 나는 강성노조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 금속노조 이런 강성노조들이 있는 한 외투 기업들이 제조업하러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금속노조 강성노조가 존재하는 한 절대 오지 않는다 GM이 와서 성공을 했느냐 마인드라가 와서 성공을 했느냐 그거 보고 한국에 기가 팩토리 공장 짓겠다? 그런 어리석은 결정을 할 엘론 머스크라면 벌써 망했다 한국에 절대 안 온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강성노조가 지배하는 한 그 작업장에는 외투 기업은 절대 오지도 않고 자본 투자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게 우리는 지금 만성이 돼서 강성노조에 만성이 돼가지고 주말에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면 저것들 또 하는구나 이렇게 넘어가는데 실제로 외국 기업들이 보는 눈은 절대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정부가 어떤 식으로 통제도 못 해주는데 우리가 가서 뭘 하겠냐 그래서 강성 노조를 정상화시키는 절차는 참 인상 깊게 잘한다. 나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좀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옆에서 내가 함께 바로 옆에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조언을 한 번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했던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면요

▶ 홍준표/대구시장: 그거는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않습니다. 대구 시장이기 때문에 정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지. 우리가 하는 일을 정부에서 안 도와주면 못하잖아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라고 하는 정치인을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어떤 정치인을 다 좋아할 수는 없는 일인데 홍준표라는 정치인은 국회의원도 하고 국회의원 하면서 지역구도 제가 알기로도 송파에서 동대문 또 대구 홍준표라는 정치인이 그렇게 정치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뭡니까 어린 시절의 성장기가 그랬던 겁니까 아니면 어떤 하나의 철학과 가치가 있는 겁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아까 잠시 이야기했는데 꿈입니다. 꿈을 하나 이루고 나면 새로운 꿈을 꾸고 또 새로운 꿈이 끝나고 나면 그다음 또 새로운 꿈을 꾸고 꿈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게 사람 사는 길이야.

▷ 주영진/앵커: 꿈. 그 젊은이들에게 우리 청춘들에게도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이시겠네요.

▶ 홍준표/대구시장: 그게 꿈을 꾸지 않으면 현실이 없어요. 끊임없이 꿈을 꾸고 또 어느 정도 내 꿈을 이까지 이뤘다고 하면 다시 더 큰 꿈을 꾸고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 게 청춘이라고 나는 늘 이야기를 합니다.

▷ 주영진/앵커: 검사 생활은 몇 년 하셨습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11년.

▷ 주영진/앵커: 11년. 그리고 이제 정치가 근 30년. 검사 생활 11년 정치 30년. 최근 윤석열 정부가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검사 정부냐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는데 검사로서의 경험과 정치 30년 어떠세요.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마치고 바로 정계로 입문해서 그런 차이가 좀 있긴 합니다만

▶ 홍준표/대구시장: 검사들이 검찰청 밖으로 나와서 국가 경영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검사 출신이신데

▶ 홍준표/대구시장: 그거는 검사 출신들이, 검찰에서 몸이 익은 사람들은 정치판에는 별로 적합하지가 않아요. 검사는 선악만 가리는 겁니다. 그런데 정치판은 선악이 공존하는 데입니다. 그래서 선악이 공존하는 데에서 선악을 가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건 옳지가 않습니다. 제대로 정치가 안 돼요. 그래서 나는 윤석열 정부가 검사들 출신들 상당수 검사 출신들을 각 공직에 기용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 검사는 검사로서 끝나는 게 맞죠.

▶ 홍준표/대구시장: 윤 대통령도 어제 대통령 하고 싶어 했습니까 상황에 내몰려서 지금 대통령이 된 거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저도 검사를 평생 하고 싶었으면 검사를 했겠죠. 그런데 검찰 고위 간부들을 구속하는 바람에 쫓겨나오다시피 나오고 난 뒤에 갈 데 없어서 내 정치판에 들어온 거 아닙니까? 그거하고는 좀 틀리죠. 지금 검사들이 검사로서 검사장까지 하고 다른 공직에 들어가 앉아 있는 거 나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인터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행을 해왔는데요. 오랜만에 또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도 해 주셨고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홍준표 시간이 한번 마지막으로 인사 한번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 홍준표/대구시장: 주영진 뉴스 브리핑이 사실상 7년 동안 한국 사회에 대낮에 하는 토크쇼로서는 독보적인 그런 존재였는데, 주영진 기자가 있다고 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못된 소리 할 수 있어야 돼요. 방송국 내부에서도 이런 유행의 프로는 계속 살리는 게 옳겠다. 내가 그 말씀을 드리고 끝냅시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그 말씀은 아주 감사하게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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