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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정순신 낙마 한 달 만에 다시 경찰로

<앵커>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 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27일)쯤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인데,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결과는 내일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로 임명 발표 하루 만에 낙마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전국 수사 경찰 3만 5천 명을 총괄 지휘하는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경찰청은 외부 공모를 통해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낙마 이후 선발 방식을 두고 고심해 왔는데, 최근 대통령실에 내부 선발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 : (정순신 변호사 낙마)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의견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외부 인사, 특히 검사 출신 임명에 대한 경찰 조직 내부의 반발과 함께 내부 인사의 경우 승진·전보 인사 때마다 사실상 인사 검증을 받아와서 위험 부담이 적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시 외부 공모를 할 경우 본부장 직무 대행 체제인 현재의 지휘 공백 상태가 2달 가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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