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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어뢰 포세이돈 축소판'…북 신무기, 전문가 평가는

<앵커>

북한이 공개한 이 무기는 최근 러시아가 만든 대륙간어뢰를 모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 해군기지 근처에서 핵탄두를 터뜨려서 함대 전체에 타격을 준다는 구상인데, 이 내용은 김아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갔다는 핵추진대륙간어뢰 '포세이돈'입니다.

수중에서 1만km까지 이동해 핵탄두를 터뜨리는 신무기로, 폭발할 때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상대국 함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중 어뢰는 기동 중에는 공중을 가로지르는 미사일보다 탐지가 어려워 일단 발사되면 마땅한 방어 수단도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늘(24일) 북한이 공개한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은 포세이돈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 6~7m 정도의 길이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 이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 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은 핵 추진 방식은 아니지만, 입력된 타격 목표에 접근한 뒤 폭발해 해일을 일으키는 공격 방식은 포세이돈과 동일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탄두부는 직경이 김정은의 상체 부분과 비슷한 800mm 내외로 보이는데, 이 정도면 소형 전술핵 장착이 가능한 크기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피해를 주는 것은 아직까지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렵다. 다만, 항구 근처에 와서 핵이 폭발하는 것은 항구 자체를 폭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볼 수가 있죠.]

다만 기존 어뢰보다 큰 수중 공격정을 운용할 잠수함은 따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선박이나 해안에서 발사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북한 수중 핵무기 공개…"방사능 해일 일으켜 소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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