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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국 은행 리스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도" 우려

무디스 "미국 은행 리스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도" 우려
미국의 몇몇 은행들에서 시작된 리스크가 금융권을 넘어 다른 경제 부문들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른 부문과 미국의 경제 전반으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금융·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미 금융당국이 "은행권 안팎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 없이 현재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자신하는 고위 인사들의 발언과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어제 각각 기자회견과 의회 청문회에서 미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자신하며 만일의 경우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은행 위기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리스크가 더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트시 셰트 무디스 신용전략국장 등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다른 부문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퍼져 은행들이 신용 제공을 줄이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실리콘밸리은행처럼 곤경에 빠진 은행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민간 기업과 공공 단체들로 위기가 전염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정책 결정권자들의 실수로 은행 문제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시나리오가 꼽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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