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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더 닮아가는 대체육…바르는 비건까지, 소비 커졌다

<앵커>

요즘 음식에서 또 화장품에서 '비건'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다는 것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 그리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제 햄버거 패티에 쓰일 고기가 익어가고 샐러드에 들어간 치킨,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뒤 소스까지 뿌려진 탕수육은 먹음직스럽습니다.

겉보기에는 실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처럼 보이지만, 모두 콩을 원료로 한 대체육입니다.

샌드위치에 들어간 참치도 대체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영홍/농심태경 연구원 : 현재에는 그런 부분들(콩 비린내)이 많이 개선이 되어서, 조직감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치밀하고 고기의 결이 살아있고….]

대체육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 회사는 관련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늘어났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대체육을 판매하고 요리도 즐길 수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매장, 꼭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안정민/서울 성동구 : 진짜 말 안 하면 좀 모를 정도로 진짜 자연스러운 식감이랑 냄새도 거의 비슷하게 좀 나는 것 같아요.]

화장품에도 식물성 성분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의 비건 화장품 매장에서는 매출의 7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슬아/서울 강남구 : 동물도 생각하고 환경도 생각하는 브랜드라서 오히려 좀 더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5천7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과 동물 복지 등을 고려하는 이른바 '비건 소비'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현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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