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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최고 권위' 전영오픈 제패

<앵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을 제패했습니다. 1996년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의 쾌거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 상대는 안세영이 그동안 2승 8패로 열세였던 '천적', 중국의 천위페이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가장 최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안세영은 자신감 있게 맞섰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와, 믿을 수가 없네요.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할 수가 있죠?]

안세영은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맞선 마지막 3세트, 17대 17 동점에서 내리 석 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습니다.

다시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상대 몸쪽에 강력한 스매시를 꽂아 승부를 끝냈습니다.

1899년 창설돼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일단 믿기지 않고요. 제 커리어의 한 획이 또 그어진 것 같은데, 저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른 여자복식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금메달, 백하나-이소희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고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의 은메달, 김원호-정나은 조의 동메달까지,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1990년 이후 전영오픈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강경림·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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