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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전부 올챙이야!"…경칩 앞두고 포근한 봄 날씨

<앵커>

내일(6일)이면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입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가 조금은 아쉬운 하루기도 했지만, 남도에는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리듯 매화가 활짝 폈습니다.

휴일 풍경 유수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등성이 곳곳이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로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길 따라 이어진 꽃나무 사이사이 가벼워진 옷차림의 상춘객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녹색 기운이 완연한 청보리밭, 나들이에 나선 연인은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며 봄 정취를 만끽합니다.

금강 생태공원에는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와 올챙이를 보러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엄마, 이게 다 올챙이야!]

이미 강 곳곳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에 나선 개구리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은 봄꽃은 아직이지만, 한층 포근해진 날씨로 야외로 나온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실 끝에서 바람에 날리는 연 놀이부터 다 같이 손잡고 도는 하늘 그네까지 저마다 봄을 만끽합니다.

[황경숙/서울 강서구 : 한 3개월 만에 나온 것 같아요. 봄 날씨처럼 풀려가지고 너무 따뜻해서 비눗방울 놀이하고 있습니다.]

[임우린/서울 강서구 : 코로나도 그랬고, 밖에 잘 못 나오고 마스크도 잘 못 벗고 했는데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나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아빠랑 엄마랑 신나게 놀았어요.)}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불청객도 있습니다.

[한동남/서울 강서구 :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마스크를 써도 목이 깔깔해요. 눈도 아프고 그래서 안경도 써야 하고….]

경칩인 내일은 서울의 낮 기온이 16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보다 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상학·이원주 KNN, 영상편집 : 이소영,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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