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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서 교전 벌어져…우크라, 연관성 부인

<앵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양측 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쟁 후 처음으로 면담을 가졌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성명을 내고 현지 시간 어제(2일)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국경지역인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에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교전이 벌어졌으며, 한 명이 숨지고 어린이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폭발물이 대량 발견돼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직후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네오나치,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테러 공격을 저질렀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테러리스트들이 국경지역에 침투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민간 차량이고, 그 안에 민간인과 어린이가 있는 걸 보고도 총격을 가한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서 일대일 면담을 가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창출할 유의미한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원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전쟁을 멈출 힘이 있다며 책임을 넘겼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일대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면담은 블링컨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됐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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