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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준비 · 수색 병행하겠다"…실종자 수색 상황은?

<앵커>

아직 구조하지 못한 9명 수색은 지금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해가 졌습니다. 지금도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구조본부가 마련된 목포해경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지만 해경 함정과 항공기까지 투입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바다 수온이 8도~10도 정도로 낮은 상태여서 골든타임 안에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겁니다.

수색 구역도 오늘(5일) 낮보다 동서로는 약 17km, 남북으로는 28km 더 넓힌 상태로, 잠수사를 동원한 수중 수색과 바다 위에 표류하고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청보호가 더 가라앉지 않도록 배 아랫부분에 공기가 주입된 리프트 백을 매달아 뒀습니다.

해경 잠수사와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잠수해서 선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벌였고, 진입로 확보를 위해 배의 바닥 면에 구멍을 뚫는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앵커>

크레인이 왔다고요. 그러면 곧바로 인양 작업을 시작하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신안군 인근 선착장에서 예인선과 함께 사고해역으로 출발한 2백 톤급 크레인선이 잠시 후 8시 반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레인선이 도착하면 철선을 청보호에 단단히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게 마무리되어야 예인선이 끌고 온 바지선에 청보호를 들어서 올려놓고 인양할 수 있는데, 해경은 이 작업에만 최소 2~3일, 최대 1주일가량 걸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가장 힘겨운 시간 보내고 있을 실종자 가족분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기자>

네, 사고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전남 목포시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로 속속 모여서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도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돼요. 갑자기 물이 빠르게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밤사이에는 신안군이 마련한 임시 숙소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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