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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미스 러시아 "대회 내내 협박" vs 미스 우크라 "피 같은 드레스"

안나 린니코바(사진=린니코바 인스타그램)
▲ 미스 러시아 안나 린니코바

미스 러시아가 지난 1월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안나 린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이브닝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네티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과 모욕을 당했다"며 "오래 알고 지낸 우크라이나 출신 지인들도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소외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린니코바는 "내 출신 지역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나를 피하고 외면했다"며 "우크라이나와 스위스에서 온 참가자들은 나에게서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표 빅토리아 아파나센코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린니코바는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파나센코는 나와 소통하고 싶지 않아 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그녀의 태도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녀의 선택이고 나는 원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파나센코(사진=아파나센코 인스타그램)
▲ 미스 우크라이나 빅토리아 아파나센코

하지만 아파나센코는 지난달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린니코바와 함께 무대를 서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고충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린니코바가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기를 바랐지만, 단지 나와 셀카를 찍기 위해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주최 측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아파나센코는 "피의 색인 빨간 드레스를 입은 미스 러시아와 같은 무대에 서서 미소 지어야 하는 기분을 주최 측이 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무대에서 전쟁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기를 바랐지만, 나에겐 단 30초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안나 린니코바, 빅토리아 아파나센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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