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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56억 걸린 '오겜' 실사판 쇼에 부상자 속출?…넷플릭스 "사실 아냐"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고편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영국에서 리얼리티 쇼를 제작 중인 가운데, 촬영 중 참가자 여러 명이 다쳤다는 주장이 현지 매체에 실렸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현재 안전 수칙에 따라 촬영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고, 영국 내 다른 언론도 넷플릭스의 주장에 더 무게를 실어 보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지난해 6월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를 빌려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을 모아 실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고편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고편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 예고편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는 원래 드라마 속 설정과 똑같이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한화로 56억 1,2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합니다.

해당 쇼에 참여하기 위해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여러 외국에서도 모여들었으며,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부 베드퍼드셔(Bedfordshire)의 옛 공군비행장을 개조해 만든 카딩턴 스튜디오(Cardington Studios)에서 보완 속 촬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The Sun)이 해당 리얼리티 쇼 촬영 현장에서 추운 날씨에 야외 촬영을 감행하다 여러 명이 저체온 증상을 호소하며 고통에 떨어야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 촬영중 부상

이들이 언급한 문제의 촬영 장면은 드라마에서 처음 진행된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고편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장면

더선에 따르면 당시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촬영하다 여러 참가자가 현장 의무진에 의해 실려 나갔습니다.

또 어떤 참가자는 "촬영장은 흡사 전쟁터와 같았다"고 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사람들은 막대한 우승 상금을 차지할 생각에 참가해 악착같이 결승선까지 기다시피 겨우 갔지만 탈락하고 나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더선의 보도에 넷플릭스 측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 촬영중 부상

넷플릭스 관계자는 "촬영 현장이 매우 추웠던 건 사실이고 촬영 중 3명의 참가자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받은 건 맞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안전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상시 대기 중이며,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면밀히 챙기고 있다"고 BBC 등 주요 외신에 전했습니다.

BBC는 넷플릭스의 주장을 앞세워 전하면서 "인근 소방당국도 최근 현장에 출동한 적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예매체인 '버라이어티' 역시 "1명이 실수로 벽에 어깨를 부딪쳤고 다른 몇몇은 경미한 상처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제작진이 어떤 참가자도 실려 나간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더선의 보도로 인해 그동안 보안 속에 촬영되고 있던 '오징어 게임' 리얼리티 쇼가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됐다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출시 28일 만에 1억 1,100만 명의 이용자가 시청해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시즌 2' 제작이 확정됐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고편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사진=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 더 선(The Sun) 홈페이지, B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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