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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감히 30만 원을 안 갚아?"…대학 동창 감금 · 폭행한 20대들 실형

최근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드라마를 방불케하는 일이 있습니다.

30만 원을 갚지 않는다며 대학 동창을 납치해 담뱃불로 해를 가하고, 2천만 원을 뜯어내려 한 2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A씨의 대학 동기를 강제로 차에 태워서 충북 음성으로 끌고 간 뒤에, 약 8일 동안 감금하면서 욕설과 폭행, 담뱃불로 팔을 지지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체 왜? 이유는요, 빌려 간 돈 30만 원을 갚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이들은 A 씨로부터 현금 2천만 원을 빌렸다는 가짜 채무 내용이 담긴 지급 각서를 쓰게 하는가 하면 장기 적출을 운운하며 피해자가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은 60만 원과 통장 2개도 가로챘습니다.

A 씨 등은 법정에서 강도상해죄가 아닌 공갈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축소 또는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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