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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신종변이, 복통·설사 유발"…전문가에 물어보니

<앵커>

이와 함께,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우리 주식시장에서 제약회사 주가가 한때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신종 변이에 감염되면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저희 팩트 체크 사실은 팀에서 확인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증권시장에서는 설사 완화약, 지사제를 만드는 한 제약회사의 주가가 장중 한때 2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중국 지사제 사재기 보도가 나온 직후였습니다.

국내에도 XBB가 들어온 상황, 팩트체크가 필요합니다.

사실은팀이 국내 감염의학 전문가 5명에게 공통 질문을 던졌습니다.

XBB가 유독 심하게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느냐, 답변은 같았습니다.

'확인된 바 없다'였습니다.

코로나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는 원래, 설사 증세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20% 확률입니다.

이 때문에 장염으로 착각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XBB도 오미크론 계열이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은 증상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을 봐라, XBB 감염 사례가 40%에 달하는데, 그런 보고 나오지 않았다, 중증도가 더 심하다고 말할 근거, 분명히 없다는 겁니다.

[신상엽/KMI한국의학연구소 전문의 : 새로운 건 없다는 거죠. 원래 있는 증상들인데 어떤 변이에 (따른)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고 얘기 드릴 수 있어요.]

지사제 사재기 소문은 중국 매체인 '중국신문망' 기사에서 시작됐는데, 사실은 팀이 확인해보니까, 설사 증세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팩트 체크 기사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다른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SNS에서 자주 떠돌았던 글, XBB가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다, 사망률도 높다, 검사해도 거짓으로 나올 때가 많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전문가들에 물어보니, 전염력이 매우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안 통할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독성이나 사망률과 관련한 얘기들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서현중·성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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