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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경기력 향상 '숨은 공신' 6인…'원 팀' 빛냈다 [월드컵Pick]

조규성의 동점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 가나전에서 조규성의 동점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력 선수들이 고비마다 투혼을 발휘하며 선전한 가운데,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신들의 몫을 해낸 태극 전사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송민규, 김태환, 윤종규, 조현우, 송범근과 최종 명단 26명에 들진 않았어도 예비 선수로 함께 카타르행 비행기를 탔던 오현규까지 6명의 선수들입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카타르에 입성한 윤종규와 김태환은 지난 조별리그 3번의 경기에 이어 브라질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김문환의 활약에 벤치를 지켰습니다.

공격의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송민규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손흥민은 물론, 조규성 등 쟁쟁했던 경쟁자들 사이에서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은 벤투 감독이 지휘한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때와 마찬가지로 김승규가 홀로 완주하며, 조현우와 송범근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숨은 주역'으로 남았습니다.

또 월드컵 개막 전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으로 발탁된 오현규는 손흥민이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해 예비 자원으로 첫 월드컵 경험을 마무리했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 <br /><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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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끝내 그라운드 잔디를 밟지 못했지만,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나눈 '원팀'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팀 동료들과 전술 훈련을 함께 하며 내부 경쟁을 통한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공헌했습니다.

짧게는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에서부터, 길게는 지난 10월 말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장에서 함께 땀을 흘려온 이들의 든든한 존재감은 주전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나전 조규성의 동점골, 포르투갈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 당시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가장 먼저 뛰어나온 장면은 '모든 선수가 팀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마친 뒤 "경기에 뛰는 선수나, 안 뛴 선수 모두 고생해줘 감명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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