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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남부 헤르손서도 약진…젤렌스키 "마을 수십 곳 해방"

우크라군, 남부 헤르손서도 약진…젤렌스키 "마을 수십 곳 해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반격에 나서 북동부에 이어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BBC방송 등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주요 소도시들을 속속 점령하며 탈환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해병 제35여단이 헤르손주 다비디우브리드의 통신탑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서 해병대원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해병대에 영광을"이라고 외쳤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다비디우브리드는 헤르손주 주도 헤르손시의 북동쪽에 있는 이 지역 전략 요충지라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에서 비슷한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습니다.

현지 언론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병력이 남부의 다른 마을도 되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방송은 최근 48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드니프로강 서안을 따라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연설에서 "군이 (남부에서) 빠르고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에만 마을 수십 곳을 해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림반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은 지정학적 핵심 요충지로 러시아에 빼앗긴 도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고,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우크라이나 경제에 끼치는 중요성도 매우 큽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에 크림반도를 통한 물량공세로 헤르손을 손쉽게 장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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