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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에 '정밀타격 훈련' 대응…"SLBM 동향 포착"

<앵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미국령인 괌까지 위협할 만큼 먼 거리를 날아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다음 도발은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력하다고 보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쏘아 올린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해 일본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최고 고도 970km에 비행거리는 4천500km, 최고 속도는 마하 17에 달했습니다.

미군 전략자산이 대거 포진한 괌까지 거리를 훌쩍 넘긴 건데, 한미 군 당국은 공격편대군 비행과 정밀폭격 훈련으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우리 공군 F-15K 4대와 미 공군 F-16 4대가 서해로 출격했습니다.

편대비행중 우리 공군 F-15K가 제이담, 즉 합동정밀직격탄으로 무인도 상의 표적을 폭격했습니다.

북한의 다음 도발은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이 유력합니다.

우리 군은 함경남도 신포 기지에서 관련 동향을 포착해 군사적 대응 조치를 마련 중입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동맹국과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대량살상 무기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위로 날아가는 상황에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거나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용하는 제이 얼러트까지 발령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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