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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1분에 800번 은행나무 '탈탈'…길거리 포클레인 정체

요즘 날씨 완연한 가을이 온 듯하죠, 가을에는 땅을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그 이유 은행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혹시나 밟으면 아주 고약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가로수 세 그루 중 한 그루는 은행나무거든요.

이에 각 지자체가 열매를 미리 채취하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는 8월 말부터 은행나무 위치와 열매를 맺는 암나무 현황 등을 파악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열매 처리 기동반을 꾸며 지난달 13일 전후로 채취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영글지 않은 열매를 미리 따서 없애는 게 대책의 핵심입니다.

최근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진동 수확기입니다.

이렇게 진동을 나무에 분당 8백 번 이상 가해서 열매를 인위적으로 터는 방식입니다.

그물망으로 된 수거 장치를 달아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가로수 자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꾸는 작업도 차례로 진행 중인데요.

과거 나무를 처음 심을 때는 암수를 구분할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DNA 검사를 통해 판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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