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남에서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닷새 만에 3번째 탄도미사일

북한이 오늘(29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밤 8시 48분쯤부터 57분쯤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5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어제 평양 순안 일대에서의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어,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내일부터 실시하는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또,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를 찾았던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행보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번째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