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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국, 러시아 지원하면 후과 있을 것" 경고

<앵커>

타이완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두 나라 외교장관이 오늘(24일)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측은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도울 경우 좋지 못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오랜 기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미중 간 열린 소통라인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과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연설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1일) : (미국은 중국과) 분쟁을 원치 않습니다. 냉전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게 미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후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중국과의 회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은 또한 우리 앞에 놓은 기회이기도 하며 이는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협력하는 걸 필요로 합니다.]

중국과의 회담에 앞서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쿼드 회의에 참석해 협력을 강조한 건데, 미국의 이런 행보는 중국과의 갈등은 피하겠지만 견제는 계속할 것임을 내비친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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