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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빈관 계획, 김건희 개입" 주장에…"집단 망상" 맞불

<앵커>

영빈관 신축은 하지 않기로 정리됐지만,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이름이 오르내리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지시 여부를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집단적 망상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고 일단락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난 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서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영빈관 신축을 지시했다는 의혹은 망상이 아닌 합리적 의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귀령/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수상한 수의계약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말대로 영빈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의문입니다.]

이어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1원도 들지 않았을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개입 의혹은 야당의 집단 망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각종 의혹들과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이제는 영부인이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나랏빚 1천 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과 월성원전 조기 폐쇄로 인한 전 정부 혈세 낭비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역공했습니다.

정부 여당은 대통령의 결정으로 영빈관 신축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은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쟁점화하며 '김건희 특검법' 추진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어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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