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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일대 시간당 50mm 집중호우…피해 잇따라

<앵커>

이번 주에도 비가 많이 올 걸로 보입니다. 어제(14일) 저녁엔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2시간 남짓 내린 폭우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어난 하천에 다리를 건널 수 없을 만큼 거센 물길이 흐릅니다.

강한 빗줄기와 함께 아파트 위로 번개가 내려치고, 도로에는 차량이 지나갈 수 없을 만큼 물이 차있습니다.

[제보자 : 비상등을 안 켜면 차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어제 오후 늦게부터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약 50mm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오후 5시 반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경기 용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선 주차장과 계단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비가 그친 지 약 4시간이 됐는데도 바닥에는 진흙들이 깔려 있고, 조금 더 들어와 보시면 계단에는 물이 가득 찼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와 보면 창고로 쓰이는 공간에는 제 발목까지 물이 아직 고여 있습니다. 

[박종호/경기 용인시 : 한 시간 소나기 같았는데도 금방 물이 들어차 가지고… 잠긴 건 최소 3년 정도 됐고, 이렇게 토사까지 몰려온 건 올해가 좀 심각한 편입니다.]

어제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경기 평택에 99.5mm, 용인 83.5mm, 여주 63.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주택 6곳과 도로 9곳이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강원 지역으로 옮겨간 비는 시간당 한때 20mm의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우경보가 해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오후 중부 지방, 밤부터는 전북과 경북 북부 지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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