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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청소해도 남아" 중고차 시장서 '침수차' 구별법

<앵커>

이번 폭우로 길에 버려진 차들, 많이 보셨죠.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1만 대에 육박한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이런 침수 차량이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중고차 시장에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침수차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민경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침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안전벨트입니다.

[김태민/중고차 딜러(자동차진단평가사) : 벨트를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자국을 없애기가 쉽지 않아요. 만약 작업을 한다고 보면 벨트를 교체한다고 보면 됩니다.]

침수를 숨기기 위해 벨트를 교체했더라도 벨트에 적혀 있는 제작 연도와 차량의 연식을 비교해보면, 교체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김태민/중고차 딜러(자동차진단평가사) : (차량) 연식이 2012년, 2013년식 되는데 안전벨트 제조 연월일이 2016년이다. 그러면 분명히 교체를 한 거죠.]

두 번째는 차량 측면 쇠붙이들입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차 문을 열어보면 드라이버나 구둣주걱으로 쉽게 열 수 있는 이런 플라스틱 부품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내부 철재 부품)까지 부식 방지하는 재질을 쓸 수 없죠, 왜냐하면 단가가 올라가니까. 그래서 이런 부품들은 물이 닿기만 하면 100% 부식이 발생합니다.]

[김태민/중고차 딜러(자동차진단평가사) : 물이 아래서부터 차오르니까 이렇게 아래쪽을 보게 되면 이 틈으로 진흙 같은 거 보이시죠.]

세 번째는 트렁크 안쪽 바닥.

침수 시 이 물질이 남고 부식이 됩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트렁크 바닥면을 이렇게 해놓고 바닥에 각종 스페어타이어나 이런 걸 보면 바닥까지 보이겠죠, 여기에도 배터리가 있습니다. 바닥면에 스페어타이어 들어내고 보면 모래나 이물질이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구석구석 남아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창문을 닫고 히터나 에어컨을 세게 틀어 곰팡이 냄새 등이 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편집 :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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