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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공익신고자 첫 소환조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공익신고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참고인 조사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 당시 카드 사용 상황을 꼼꼼하게 들여다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과 공무원 동원 사적 심부름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A 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는 8시간 만인 어제(4일) 오후 6시쯤 끝났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A 씨를 상대로 경기도 법인카드가 어떻게 김혜경 씨를 위해 유용됐는지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됐을 당시 김 씨와 함께 있던 인물들이 누군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 씨는 민주당 유력 국회의원 배우자들과 식사 약속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모 씨 (지난해 7월 23일) : ○○○ 의원님 사모님 맞으시죠? 그럼 화요일 11시 반입니다.]

A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녹취 파일과 텔레그램 대화, 결제 영수증 등 증거 자료들도 제출했습니다.

김혜경 씨를 위한 불법 처방전 발급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김 씨가 복용할 약을 다른 공무원 명의로 도청 내 의무실에서 대리 처방받아 자택으로 배달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그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격이었던 배 모 씨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공익신고자에 대한 조사가 어제 이뤄짐에 따라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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