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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코로나 치료 환자 모두 완쾌"…북한 코로나는 종식?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코로나 관련 환자 모두 완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코로나 발생을 공식 인정한 게 지난 5월 12일입니다. 이때부터 코로나 관련 통계를 매일매일 발표해 왔는데요. 북한은 확진자를 발표하는 게 아니라 유열자, 즉 열이 나는 발열자 수를 발표를 해 왔습니다. 확진자를 즉각, 즉각 판별해낼 능력이 안 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이 유열자 즉 발열자 수가 5월 15일 39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서 지난달 29일부터 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새로 발생한 발열자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8월 3일부로는 치료 중인 환자도 없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류영철/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 지난 5월 12일부터 84일이 되는 8월 3일 현재 악성 전염병으로 치료 중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완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발열자 총수는 477만 2,813명인데,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쾌됐다는 게 북한 주장입니다.]

Q. 북, 코로나 종식됐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문구 자체로는 그렇겠죠? 그런데 북한 상황을 보면 지금 이제 신규 발열자도 없고 치료 중인 환자도 없다고 하면서도 방역 조치는 여전히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류영철/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주민들과 종업원들이 오늘의 안정국면에 안도감을 가지거나 마음의 단계를 늦추는 경향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고도의 긴장성과 경각심을 견지하며….]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등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북한 스스로도 발표를 제대로 믿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공식적으로는 코로나가 종식된 통계를 발표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Q. 북한 통계 믿을 수 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1일 이후로는 단 한 번도 하루 단위 신규 발열자 수가 늘어난 적이 없고 계속 줄고 있습니다. 보통 이제 확진자나 발열자 수가 준다고 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확진자나 발열자 수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마치 인위적으로 조정을 하는 것처럼 날마다 줄어들고만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우리도 그렇지만 북한 당국도 자신들이 발표한 통계를 스스로 믿지 못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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